어떤 여름 날, 제가 한국어 교실에 끝나서 쇼핑하다가

너무 더운 날인데, 목이 말라서 어떤 햄버거숍에 들어갔어요.

숍내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금연석은 단 하나 밖에 없었거든요.

잠시 후에 커피도 나오고 저는 시원한 커피를 마시면서 교실 교과서를 보고 있었어요.

그런데, 어딘가에서 아는 말이 들려 왔어요.

옆을 보면 귀여운 여학생들이 둘이서 얘기를 했었어요.

가끔 일몬어로, 가끔 한국어로.

한국에서 온 유학생같았어요.

저희 지방는 대학은 많이는 없지만, 유학생이 많이 있어요.

유학생중에서 제일 많은 게 중국유학생이고 다음은 한국유학생인 것 같아요.

제가 한국어 공부한지 많이 신세를  많이 지는 것도 많고 기쁜 일들도 많고

무엇보다 종국 씨와 같은 나라 분들이 반가우니까 요즘엔 한국분,

특히 한국유학생들이 있으면 꼭 말을 걸고 있어요.

 

"콘니치와 칸코쿠노 카타데스카(안녕하세요? 한국 부이신가요)?"

"하이, 소우데스(네, 그렇습니다)."

갑자기 일본말로 말을 걸은 탓인지, 두 학생들이 잘못이라도 있었을지 않을까 라는 수상한 표현으로

저를 봤어요.

그러니까 제가 서트루지만, 한국말로 바꾸어서

"안녕하세요. 저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요. 한국 분 반가워요."

그러면서 교가서를 보였어요.

그러면, 학생들이 조금 미소도 짓으면서

"아~ 그러세요. 스고 하세요~"라고

말해줬어요.

그래서 제가 여기서 한번 용기를 내보자고 결심해서

(친구들과 같이 있으면 용기는 많이 있는데 이렇게 혼자 있으면 전혀 안나네요...)

"저...저기요... 저는 실은 김종국 씨 팬이거든요"

제 바름이 나빠서 누군지 못알아들은 것 같았어요.

"얘????"

"그러니까 김/종/극 씨요. 아시죠? 그 "사랑스러워"? 머리부터 발끝까지~~"

하자마자, 둘이 대 폭소하면서 (아니 그렇게까지 웃는 사람이 아닌데...^^;;;)

"아~~ 알겠어요~~!!" 했는데, 제가

"네. 네. 그 분을 너무 좋아해서 한국어 공부 열심이 하고 있거든요."

라고 하면, 많이 웃으면서

"그러세요^^? 반갑습니다. 공부 열심히 하세요~ "

 

더 얘기하고 싶었지만, 시간도 없고 빈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데,

두 학생들에

"수고 하세요~" 라고 하면서 헤어지는게 많이 아쉬웠어요.

 

실은 '사랑스러워'때문에 학생들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게 이것이 처음이 아니에요.

안무까지 하면 내내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요. 자주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말이에요.

그것들도 김종국이라는 가수가 얼마나 한국 국민에 스며들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.

저는 김종국 씨를 알고 싶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, 어히려 김종국 씨 덕분에

좋은 일이 생기는 기회도 많아졌어요.

제가 제멋데로 팬이라고 하고 있는 것이지만, 너무 자랑스러운 일이에요.

 

김종국 씨, 지금처럼 언제까지나~ 한국 국민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김종국이 되시길 바래요.

부탁입니다~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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